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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어 보이를 봤다.
[다음 영화 이미지 출처]
사실 책이나 영화 같은 것이 어떤 사람에게 의미를 줄 때는
그 사람의 현재 환경이나 상태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같은 영화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큰 의미가 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그저 지루하기만 할 수도 있다.
그때 기분에 맞는 영화가 있듯이 말이다.
[다음 영화 이미지 출처]
나에게 이 영화는 내가 윌과 비슷한 인간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는 그동안 내가 만들어 놓은 선 안에
다른 쪽으로 가려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쳐다보지는 않았는지
돌이켜 보게 되었다.
내 선이 무슨 정답 인양 말이다.
"사람은 섬이 아니다" 라는 말...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하는 거 같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적당한 거리도 필요하고 무조건적인 사랑과 끈적이는 관심도 필요한 것 같다.
윌이 혼자만의 선을 긋고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이들의 접근 조차 허용 하지 않고 있는데도 ,
그 속에 마커스가 들어감에 따라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가장 인상 깊었다.
요즘같이 마음의 문을 열지 못 하고 있는 생활을 하려는 나에게, 인간관계에 소홀했던 나에게
내 삶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요샌 자꾸만 삶을 돌아 보게 된다.
이번 크리스마스 때는 그동안 소홀했던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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