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영원히 그리울 사랑의 기억 잊혀지질 않아 그 겨울, 바닷가... #조제와 나의 추억의 한장면

츠네오는 심야의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최근 그곳의 가장 큰 화제는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다. 그 안에는 큰돈이나 마약이 들어있을 거라고 수근대는 손님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츠네오는 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치는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한 소녀가 있었다. 그것이 츠네오와 조제의 첫만남…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손녀를 유모차로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 그녀의 이름 조제는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츠네오는 음식솜씨가 좋고 방 안 구석에서 주워온 책들을 읽는 것이 유일한 행복인 조제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예쁜 여자친구도 있지만 웬일인지 자꾸 이 별나고 특별해 보이는 조제에게 끌리는 츠네오. 그렇게 두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며 사랑을 시작한다.


정말 이 영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얄밉도록 현실적인 영화' 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본 순간..정말 멍했던 기억이...저의 가치관엔 큰 타격이 왔습니다. 그야말로 가치관을 새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죠.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사랑에 대해선 장애인은 조금 어렵다고 생각해 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선 절대 아니죠..생각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장애인의 사랑 이야기이고 장애인과의 사랑 이야기이지만 그저..그냥 그런 영화로만 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저 남녀간의 지극히도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 입니다.
 
영화 주인공인 구미코의 삶은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작은 틀 안의 갇혀 삽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걷지 못 해 그것을 창피하게 여기시는 할머니와 함께 삽니다. 할머니는 구미코를 사람들 눈 밖에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새벽에 산책을 하는데 우연치 않게 츠네오를 만납니다. 이것이 츠네오와 조제의 첫 만남. 츠네오는 친구들이 부러워할 만큼의 예쁜 여자친구가 있지만 특별한 조제(구미코의 닉네임)에게 끌리는데....
츠네오는 구미코네 집을 자주 들락거리며 조제와 점점 가까워 집니다. 이렇게 둘의 사랑은 조금씩 싹트는가 했지만 츠네오의 여자친구가 구미코를 찾아 옵니다. 그리고 조제에게 큰 상처를 준 츠네오. 할머니는 츠네오에게 이제 그만 찾아오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츠네오는 조제를 잊는 듯 하다가 취직하려고 들어 간 회사에서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조제의 소식을 듣습니다. 그 길로 바로 조제를 찾아간 츠네오. 이렇게 둘의 동거 생활이 시작됩니다. 현실의 시련이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르는 체..
 
항상 자신은 깨진 그릇, 고장난 물건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조제지만 그런 조제가 사랑도 하고 이별도 겪으면서 한 장애인의 삶이 아닌 한 여자로서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장애인과의 사랑이 얼마나 어렵고 또, 얼마나 힘든지...정말 깊게 와 닿은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 한 20번은 본 것 같은데...볼 때마다 참....안타깝네요. 남주인공이 밉기도 하고...아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감명을 깊게 받아 책을 구입해 보기도 했었지만..솔직히 책은 비추입니다. 책 하나 전체가 이 내용일 줄 알았는데 단편 소설집 중 한 30페이지 정도되는 그저 지나가는 단편이었습니다. 책이 내용도 너무 짧고 약간 선정적이라 개인적으로는 실망을 많이했습니다. 물론 이 영화도 가끔 선정적인 부분이 나오지만 그래도 그건 그저 영화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요. 그만큼 영화가 완성도가 크기도 했고, 참...감독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감독의 팬이 되기도 했고요. 정말 제 손가락에 뽑히는 최고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 개 추천



반응형